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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n Linux

최초의 듀얼코어 스마트폰 LG Optimus 2x 개봉기 & 간단 사용기


아내가 휴대폰을 바꿔달라고 하는 찰라에 LG 에서 최초로 듀얼코어 스마트폰을 내놓았습니다. 가격도 괜찮고, 제품도 차세대 안드로이드의 표준으로 불리고 있는 Nvidia Tegra2 CPU 를 탑재하고, 컴퓨터용으로 가장 인기가 많은 IPS 화면을 장착하고 있어서 뒤도 안돌아보고 바로 번호이동을 했습니다.

LG의 사후지원이 항상 큰 문제지만, 당분간 SKT 의 갤스를 이어갈 주력상품이 될 것이라, 사후지원을 등안시 하지는 못하리라 생각이 들어서 크게 걱정을 하고 있진 않습니다.

그리고, 오늘 제품을 받아서 이거 저것 만져 보니 참 만족스럽네요.


박스와 구성품

이제 옵티머스 2x 를 개봉해서 하나씩 살펴 보겠습니다. 2x 의 상자 입니다. 앞에 다양한 인증 정보들이 있네요.

  • Full HD
  • Wi-fi
  • DLNA
  • DOLBY
  • NVIDIA TEGRA
  • DVIX HD

논란이 많은 Full HD 가 눈에 띄고, DLNA 가 눈이 가네요. DLNA 장비가 하나둘씩 늘어나는데, 이럴 줄 알았으면, TV 구입할때 DLNA 되는걸 구입할까 그랬나 봅니다.


이제 상자를 열어 보겠습니다. 겉포장을 빼면 크게 치장 되어 있지 않은 검은색 상자가 나타납니다. 예전 LG의 프리미엄 라인 휴대폰들이 이런 상자를 사용했던 것 같네요. LG 가 다시 기존의 모습으로 돌아가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건가 하는 생각이 잠깐 드는 군요.


상자를 열면 옵티머스 2x 가 넓직히 가운데 자리하고 있습니다. 상자를 열자마자 "크다... 그리고 날씬하다."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내부 포장역시 이전 프리미엄 라인 휴대폰들과 거의 같습니다.


옵티버스 2x 의 구성물은 다음과 같습니다. 전화기 본체, 1500mAh 배터리 2개, Micro USB 충전기, Micro USB 케이블, HDMI 연결 케이블, 배터리 충전기. 옵티머스 2x 에서 가장 자랑하던 기능인 HDMI Mirroring 위한 HDMI 케이블이 들어있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별로 특별한건 없네요.



Optimus 2x 외양 살펴 보기

옵티머스 2x 의 외양은 특별한 점은 없습니다. 버튼의 배치는 Galaxy S 와 같은 형태를 가지고 있는데요. 옆으로 살짝 보면, GalaxyS 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아마 SKT 의 입김이 작용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옵티머스Q 와 비교해보면, 디자인이 굉장히 깔끔해졌습니다. 카메라 버튼 같은 것들은 없어지고, DMB 안테나는 안쪽에 내장되어 있기 때문에 별도의 안테나 연결단자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전면 버튼도 Search 는 없어지고, Home 버튼을 남겨둔 나머지는 Touch 형식으로 존재하고 있습니다.


뒷면의 제질은 다른 스마트폰과 크게 다른 점은 없지만, 카메라 부위가 밖으로 드러나 있습니다. 사진으로 보면, 광택이 나는 제질 때문에 많이 나온 것 같지만, 실제로는 눈에 거슬리지 않을 정도로 살짝 나와있을 뿐입니다.


위쪽에는 3.5파이 단자, HDMI 연결선, HOLD 버튼 이 있습니다.


좌우는 디자인이 단순합니다. 오른쪽은 볼륨 조정버튼 2개, 왼쪽에는 아무런 버튼이 없습니다. 제 옵티머스Q 를 보다 많이 깔끔하네요. 확실히 버튼이 많은 것 보다 이렇게 깔끔한게 좋아 보이네요.


아래 부분에는 마이크와 Micro USB 단자가 있습니다. MicroUSB 가 국제 공식 규격으로 알고 있는데, 20 PIN 을 사용하는 옵Q 사용자로서 이것도 부럽네요.





파워 ON

이제 전원을 켰습니다. 뭐 별거 없네요. 켜지고 전화번호 등록하고, 구글 계정 등록하고...





옵티머스Q 와 비교

제가 사용하고 있는 옵티머스Q 와 비교해 보겠습니다.  전면입니다. 옵티머스 액정 크기가 3.5인치 입니다. 생각보다 3.5와 4.0의 차이는 크게 보입니다. 옵Q 의 경우 크롬 테두리가 있지만, 옵2x 는 주변을 좀 더 얇게 만들어서 좀 더 세련되고 얆아보이는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두께 비교해보겠습니다. 옵Q 의 경우 쿼티 키보드를 탑제하고 있어서 상대적으로 두꺼운 편입니다. 옵2x 의 경우 옵Q에 비하면 얆은 편이지만, 요즘 나오는 스마트폰의 두께와 큰 차이는 나지는 않아 보입니다. 옵2x 부분이 좀 튀어나와있지만, 생각보다 두껍지 않죠? 실제로도 눈에 전혀 거슬리지 않습니다.


스마트폰의 가장 종요한 본격 액정 비교를 해보겠습니다. 옵2x 에서 가장 강조하는 것이 듀얼코어 CPU 와 함께 화사한 IPS  액정입니다. IPS 는 컴퓨터 모니터에서도 가장 선호되는 형식이고, 아이폰4에서도 사용되고 있는 방식이죠. 옵Q의 경우 S-LCD 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갤스의 펜타일 방식의 아몰레드보다 더 S-LCD 를 더 선호하고 있습니다. 밑의 사진에서 옵2x 는 붙어이는 기본 필름을 제거 하지 않은 상태이고, 옵Q는 아무것도 붙어있지 않은 상태 입니다. 모두 최대 밝기 상태 입니다.

액정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IPS 가 선명하고 화사합니다. 뭐.. 한눈에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제 옵Q 의 액정이 이렇게 딸리다니.. 슬프군요. ㅠㅡㅠ


특히 IPS 는 시야각이 훌륭한데요. 밑에 사진들을 보면, IPS 는 어느 방향에서 보든지 거의 동일한 색감을 볼 수 있습니다.




HDMI 미러링.

이제 기대하던 기능. 옵2x 의 HDMI 미러링 기능을 사용해봤습니다. HDMI 연결을 위한 케이블은 기본 구성물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옵2x 상단의 단자를 열고 케이블을 TV 와 연결하기만 하면 됩니다.


하하. 옵2x 의 화면이 TV로 나오는 군요. 멋진걸...


제가 자주 사용하는 다음지도 를 켜보았습니다. 가로 모드에서는 TV 의 가운데 화면이 나타납니다. 그리고 폰을 가로로 돌리면,  화면이 가로로 전환되면서, TV 전체 크기로 전환되네요. HDMI 미러링은 참 재미있는 기능 같습니다.


HDMI 케이블로 TV를 연결한 상태에서 옵2x 는 괜찮은 Dvix Player 로 변신합니다. 기본 비디오 재생기로 영화를 재생하면, 옵2x 화면은 꺼지고, TV 에만 화면이 나오더군요. 화질은 Dvix Player 를 사용한 것 처럼 좋았습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기본 비디오재생어플에 버그가 좀 있더군요. 재생은 잘 되지만, &nbsp 문자를 인식못한다거나 하는 문제가 좀 있었습니다.




Optimus 2X 의 동영상 재생 능력

옵2x이 출시 되자 마자 동영상 재생 능력때문에 실패한 폰 처럼 취급하시는 분들이 좀 계시더군요. 테그라2가 어쩌내 저쩌내 하면서 이야기 들이 많이 나오는데요. 이게 좀 지나친 감이 있더군요.

먼저, 요즘 많이 사용되는 mkv 파일이 지원되지 않는 것이 문제인데요. 옵2x 내장되어있는 기본 비디오 플레이어는 MKV 파일이 지원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건 그냥 내장 플레이어 문제입니다. 옵2x 가 피쳐폰이 아닌 스마트폰이기 때문에 괜찮은 Player 하나 설치하면 끝나는 문제입니다. Vital Player 를 설치해서 재생해보았습니다. 밑에 첫 사진은 같은 MKV 파일을 기본 비디오재생과 Vital Player 를 설치해서 재생해본 겁니다. Vital Player 는 MKV 파일을 잘 재생합니다.


1080p 같은 고해상도 파일이나 일부 코덱에서 싱크가 맞지 않는 문제나 버벅이는 문제등이 노출되고 있는데요. 이는 시간이 지날 수록 수정되리라 생각합니다. 추가적인 수정으로 H.264 로 나온 1080p 같은 고해상도 파일들이 원활한 재생이 될지는 장담할 수 없지만(저는 어느 정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듀얼코어와 테그라2 에 최적화된 플레이어들이 나와서 대부분 파일은 문제없이 재생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벌써 VitalPlayer 홈페이지에는 옵2x 에 대한 최적화를 하겠다고 공지되어 있습니다.

LG 에서 초기 출시때와 지금 스펙을 바꿔서 기제하고 있다는 글이 보이는군요. 고의인지 아닌지는 모루겠지만, 사실인것 같구요. 1080P 에 대한 부분이 계속 문제가 되니까 스펙을 바꾼 것 같은데, 좀 한심하네요. 1080P는 정해진 스펙의 파일이 아니면, 앞으로도 재생이 어려울 것 같네요. 뭐.. 4G 이상파일을 핸드폰에 넣어서 동영상을 재생할일은 없는지라 저는 별 걱정은 안합니다.



마무리

옵티머스 2x 를 아내와 여기저기 다니면서 사용해 보았는데, 상당히 마음에 듭니다. 드디어 LG가  그동안의 부진을 털어버리고, 스마트폰 시장에 재대로된 제품을 내놓은게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선명한하고 넓직한 4.0인치 IPS 화면은 사용할 수록 정말 마음에 듭니다. 4.3인치 폰들이 나온다고 하지만, 4.0인치 폰도 타자를 칠때는 너무 넓어서 타자를 치기는 조금 힘들다는 생각이 들고, 여자들에게는 더 크게 느껴질 것이라 생각해보면, 4.0 에 더 무게를 두고 싶습니다. 그리고 IPS 화면은 화사함과 밝기가 아주 만족스럽네요.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갤스2 용 Super AMOLED RGB 와 Optimus Black 의  Nova Display 가 기다리고 있지만, 이건 몇 달 후의 이야기입니다. 갤스2 나올때는 테그라2+Nova+3D 가 장착된 옵티머스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옵티머스2x 에 사용된 테그라2 칩셋은 차세대 안드로이드 타블렛과 스마트 폰에서 가장 많이 사용될 예정인 칩셋입니다. 안드로이드 듀얼코어 시스템의 레퍼런스가 되는 칩셋이죠. 이제 막나와서 많은 프로그램들이 테그라2에 최적화가 되있지 않은 상황에서 최초로 나온 스마트폰인 옵2x 는 앞으로 많은 발전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막 도입된 듀얼 코어 칩셋을 싱글 CPU에 맞춰 나온 벤치 마크 좀 돌리고, 싱글코어에 맞춰서 최적화된 어플들 조금 사용해보고 미리 평가하는 것은 잘 못된 게 아닐까 하네요.
테그라2가 차세대 표준인 만큼 앞으로 앱들도 최적화 되서 나오기 시작할 것이고 그러면, 옵2x 의 성능도 지금보다 더 좋아지리라 생각됩니다.

리뷰를 준비하면서 옆에 제 옵Q 와 옵2x 를 두고 글을 적고 옆에 다시 보니 옵2x 와 할부 18개월 남은 오징어가 한마리 놓여 있군요. 불에 구워서 먹어버리고 옵2x 하나 더 구입할까? 하는 고민을 잠깐..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