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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n Linux

Notion Ink Adam 개봉기



iPad 가 나온 이후로 타블렛이 시대의 대새가 되었습니다. 몇 일전에 iPad2 가 발표가 되고, 모토롤라의 Xoom 이라는 안드로이드 기반의 타블렛도 나왔죠.

그동안 별 지하철에서 랩탑으로 작업하면서 타블렛의 필요를 별로 못 느끼다가 한번 보고 버릴 논문들을 출력하는 종이와 가방에 가득 들어있는 논문들을 보면서, e-book 을 사기로 결정하고, 인터넷을 찾던 중 e-book 모드와 일반 컬러 모드를 동시에 지원하는 Notino Ink  사에서 나올 Adam 이라는 제품을 알게 된 후, 2달의 시간을 기다리며 Pre-order 1차에 성공.. 그리고 다시 2달의 기다림 끝에 아담이 제 손에 들어왔습니다.

아담의 스펙은 다음과 같습니다.
  • CPU: NVIDIA Tegra 250 ( Dual Core A9 )
  • Memory: 1G DDR2 RAM / 8GB Flash
  • LCD: 10.1인치 Pixel Qi (해상도: 1024x600)
  • WLAN 802.11 b/g/n, 블루투스 2.1+EDR
  • USB 2.0 Host x2, Mini USB, HDMI
  • 3-Axis 가속센터, GPS, 디지털 콤파스, MicroSD slot

대부분의 스펙은 3월달부터 대거 쏟아져 나올 안드로이드 타블렛들과 큰 차이가 없지만, 아주 큰 차이점 하나로 Pixel Qi LCD 를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PixelQi (픽셀치) LCD 는 굉장히 특이한 액정인데요. 자세한 내용은 다음 링크를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간단히 저 처럼 논문을 많이 보이지만, 컬러가 꼭 필요한 사람들에게 정말 유용한 액정입니다.

이 글은 앞으로 제가 적을 많은(?) 아담에 관련된 글들 중에 첫 번째글 개봉기 입니다. PO1 이후 2달 반의 기다림이 끝나고 (참고로 PO2 는 지금도 열심히 기다리고 있답니다.) 제게 도착한 박스 입니다. 뭐.. 국제 배송하느라 각종 배송지와 서류들이 여기 저기 난무 하고 있고, ICN 이라는 인천공항을 거쳤다는 이야기가 턱! 하니 붙어있기도 합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개봉의 순간 입니다.


아담의 겉박스를 뜯으면, 실제 아담을 포장하고 있는 검고 깔끔한 박스 하나가 나옵니다.(참고로 위에 있는 여행용 콘센트는 NotionInk 사에서 늦은 배송을 사과하며 보내준다고 했던 이름도 거창한 Special Gift 입니다. 오픈 마켓에서 배송비까지 3900원에 팔던데.... ㅡㅡ;)


아담의 박스는 옆에서보면 이렇게 경사를 진형태로 만들어져있습니다. 조금 특이하긴 한데, 크게 뭐... 이렇다 하는 느낌은 없네요. 이 박스는 개봉하면 간단하게 타블렛을 거치하는 거치대로 변신합니다. 뭐.. 비싸보이지는 않아요. 이제 드디어 개봉


와... 뭐 별거 없습니다. 액정 보호지, 아담 본체, 워런티 문서, 저를 처음 충격과 공포로 몰아 넣었던 아담의 전용 충전 AC 어댑터 입니다.  그리고 밑에 사진 처럼 박스는 간단한 타블렛 거치대로 변신도 합니다.


이 글의 제목이 개봉기였죠? 이제 진짜 개봉기 다운 사진들이 올라갑니다. 아담의 본체 사진 부터 나갑니다. 먼저 얼짱 각도라는 45도 샷입니다.


최근에 나오는 타블렛 들은 대새를 따라서 스마트폰을 넓게 늘려 놓은 듯한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누가 더 얆게 만들 수 있느냐를 서로 경쟁적으로 자랑하는데요. 아담은 이런 시대의 대세를 과감하게 무시하고 자신만의 독자적인 두께와 비대칭적인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진에서 딱 보기에도 두께가 상당하죠? 그리고 위 쪾은 동그란 봉과 같은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디자인에 더 점수를 주고 싶은데요. 얆게 만드는 제품은 기술력을 자랑하기에는 좋겠지만, 실제로 손으로 들고 작업을 하기에는 상당히 불편합니다. 적당한 두께가 있는 편이 좋고, 아담의 위쪽 둥그런 부분은 아담을 손에 잡고 작업하기에 더 좋은 환경을 만들어 줍니다.


정면입니다. 화면이 상당히 길죽하게 생겼고, 옆의 배젤이 넓습니다. 화면이 길죽한 부분은 최근의 추세지만, 저는 이런 것보다 iPad 가 가지는 4:3 비율을 더 좋아합니다. 이런 비율은 영화를 볼 때는 좋지만, 저 처럼 문서를 많이 보는 사람들에게는 새로로 돌려서 문서를 열었을 때 위아래에 어정쩡한 빈 공간이 생기는 단점이 있습니다. 넓은 베젤은 좀 심하게 넓긴하지만, 아담을 안정적으로 잡고 작업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공간입니다. 그래서 넓은 배젤에는 (+) 점수를 주고 싶네요.


전면 왼쪽에 안드로이드 사용기기에서 흔히 보이는 4가지 버튼이 보입니다. 위에서 부터 Search, Home, Menu, Backward 이구요. 모두 터치 형식입니다. 모양을 보면 백라이트가 나올 것 같지만, 실제로는 백라이트가 나오지 않습니다. 좀 많이 아쉬운 부분인데, 어두운 곳에서 아담을 사용할 때 상당히 불편합니다. 이 버튼 중에 Search 버튼은 아담만의 특별한 기능이 하나 더 추가되어 있는데요. 바로 LCD 를 ebook 모드로 변신 시켜주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담을 켜 놓은 상태에서 Search 버튼을 오래 누르면 e-book 모드로 변신이 됩니다.

아담의 전면 오른쪽을 보면 카메라가 달려있습니다. 다른 타블렛과 다르게 회전형이어서 앞뒤로 돌리면서 원하는 용도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3.2MP 이면, 스마트폰 처럼 들고다니면서 디카 대용으로 사용되는 기기가 아닌 이상 화상 통화나 일반적인 용도로는 사용하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입니다. 화질은 특별히 좋은 편은 아닙지만, 간단히 쓰기에 나쁘지 않습니다.




아담의 옆 쪽입니다. 보통 타블렛의 경우 두께를 줄이기 위해서 뒷면이네 위에 스피커를 배치하는 경향이 있는 반면에  아담은 양옆에 스피커가 존재합니다. 스피커의 성능도 상당히 괜찮아서 일을 할때나 방에 책을 보거나 할때 이 음악을 틀어서 들어도 충분한 정도 입니다.



위 사진은 왼쪽 사진 입니다. 위부터 스피커, 볼륨 버튼, USB 호스트 포트, Micro USB 포트 입니다. 밑에서 보겠지만, 아담은 USB 호스트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게 뭐냐면 키보드나, 마우스, USB 메모리카드 등을 아담에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다는 거죠. USB 호스트 포트가 아담의 양쪽에 하나씩 존재해서 이 기능을 수행 합니다.

그 밑에 있는 Micro USB 포트는 아담을 PC 에 연결할 때 사용하는 포트 입니다.


아담의 오른쪽입니다. 위에서 부터 "스피커, 홀드&전원 버튼, HDMI, USB 호스트 포트, 뒤로가기 버튼, 3.5파이 3극 이어폰 단자, 전원 어댑터 단자" 입니다.

아담은 앞서 리뷰했던 옵티머스 2X 와 같이 HDMI 미러링을 지원합니다. HDMI 단자에 TV 를 연결하면 똑같은 모양이 TV에 나옵니다. 옵2x 에서는 상당히 신기했는데, 한번 보고 나서 일까 그렇게 신기하진 않네요^^

3.5파이 이어폰은 3극입니다. 최근에는 대부분 아이폰에서 사용하는 4극 이어폰 단자를 달고 나오는데 상당히 아쉬운 부분이 아닐 수 없습니다. 거기다 4극 이어폰과 호환이 되지 않습니다. 음악을 들을때 보컬이 1km 밖에서 노래를 불러서 아담 불량인줄 알고 어떻게 해야 하나 했는데, 알고보니 4극 이어폰을 사용하는게 문제였습니다. 3극 이어폰은 정상적으로 음악이 들리더군요.

그 밑에는 전원 어댑터 연결 선이 있습니다. 이게 저를 충격과 공포로 몰아 넣었던 부분인데요. 저는당연히 USB 포트로 충전이 될꺼라고 생각을 했는데, 전원 어댑터가 별도로 존재해서 그것으로만 충전이 가능하더군요(iPad 의 경우 극히 제한적이지만 USB 로 충전이 가능합니다.). 타블렛을 구입한 것이 무게를 줄이기 위함이었는데, 전원어댑터가 있어야 한다면, 그것도 들고다녀야 되고, 그러면 하나도 안 가볍습니다. 이것때문에 몇 일 고민했었는데, 제품도 마음에 들고 모토롤라에서 나온 Xoom 역시 전용어댑터로만 충전이 된다는 것을 알고 그냥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역시 상당히 아쉬운 점입니다.



위쪽에는 고무재질로 덮여있습니다. 아담의 윗 부분이 다른 부분에 비해서 더 두껍고, 둥그스름 해서 아담을 들고 다니기에 좋게 해줍니다. 이곳만 고구재질로 덮은 이유도 미끄러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고 생각합니다.



아담의 밑에는 Mic, Reset, MicroSD Slot 이 있습니다. 제 아담이 Wifi 모델이어서 USIM 슬롯이 없지만, 3G 모델은 Reset 과 MicroSD 슬롯 사이에 USIM 슬롯이 있는 것 같더군요.


뒷면은 깔끔합니다.


아담의 어댑터는 19V & 2.1A 의 프리볼트 어댑터 입니다. 아담이 미국시장을 타켓으로 처음 생산되서 그런가 미국식이네요. 돼지코 하나를 사용하기로 합니다. 어댑터의 단점이 전원 코드가 분리형이 아니라는 것인데요. 거 얼마나 한다고, 분리형으로 해주면 참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사실 타블렛의 경우 무게가 상당히 중요한 요소 입니다. 한손으로 들고 나머지 한손으로 조작을 하는 형태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죠. iPad2 역시 이 부분때문에 iPad 1 에 비해서 무게를 많이 줄여서 나왔는데요. 그래서 아담의 무게를 재보았습니다.



두둥 충격과 공포의 880g 입니다(저울이 싸구려라서 조금 오차가 있을 수 있는 부분은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응? 스펙상으로는 750g 이어야 하는데, 제가 전체에 보호지를 붙이기는 했지만, 무게가 너무 많이 나가는군요. 흠.. 이거 문제 있습니다.

아담은 다른 타블렛에 비해서 상당히 무거운 무게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별히 뭣때문에 무거운지는 모르겠지만, 애플이나 삼성 모토롤라에 비하면 아주 작은 회사여서 최적화된 디자인을해서 대량 생산을 할 수 없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상상만 해봅니다. 어쨌든 아담의 880g 이라는 무게는 참 고민을 많이 하게 만듭니다. 2주 이상 들고다니며 사용해본 결과 남자라면 나름 괜찮지만, 여자분들은 한손으로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지 않을가 생각이 들게 합니다.



어댑터를 포함한 무게가 1.09kg 이 나오네요. 이래서 어댑터 없이 USB 로 충전을 할 수 없다는 것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했었는데요. 일단 무겁습니다.

이제 아담을 켜보죠. 첫화면은 notionink 사의 로고가 나오고 그 다음은 adam 로고가 나옵니다.




그리고 부팅이 끝나면 아담이 자랑하는 Eden UI 가 나타나게 됩니다. Eden 은 NI 에서 만든 독자적인 프레임웍입니다. 안드로이드 위에서 동작하지만, 자신만의 독특한 체계를 가지고 있고, SDK 도 별도로 공개하고 있습니다. 화면을 1/3 정도 크기의 패널의 조합으로 만들고, 각 어플리케이션이 패널 형태와 전체 화면 형태로 돌 수 있도록 제작되어있습니다. 아래에서 좀 더 이야기 하겠습니다.

아담의 픽셀치 LCD의 시야각을 볼 차례네요.



픽셀치 LCD 의 특징을 잠시 보겠습니다. 먼저 시야각을 살펴보겠습니다. 아담의 시야각은 픽셀치의 보편적인 특징인지 정확히는 모르지만, 상당히 특이 합니다. 밑에 사진을 보시면 알겠지만, 화면의 아래와 왼쪽은 시야각이 괜찮은 반면 위쪽과 오른쪽은 시각이 아주 아주 좋지 않습니다.



정말 특이하죠? 액정을 아래쪽과 왼쪽에서 보면서 사용하라는게 아닐까 하는 추측만 하면서, 그 방향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액정에 대한 평가를 간단히 해보면, 컬러모드에서는 일반 액정에 비해서 색감이 조금 약하고(제가 사용하는 모니터들이 모두 성능이 좋다는 IPS 라는 점을 염두해 두고 들으시는게 좋을 것 같네요..) 밝기가 좀 떨어집니다. 그리고 밝기를 가장 낮게 낮추면 꼭 e-book 모드와 같은 색감이 나타나게 됩니다.

보통 모니터의 밝기를 따지는 건 주변이 밝을때 잘 안보이기때문인데, 아담의 픽셀치 LCD 는 밝은 곳에서 더 잘보입니다. 태양아래서도 아주 잘보이구요(나중에 LCD 리뷰할때 자세히 적겠습니다.). 그래서 밝기는 큰 단점이 되지 못 합니다. 색감은 그냥 좀 아쉬운 정도? 이구요.

이제 픽셀치의 하이라이트이며 제가 아담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던, e-book 모드 비교를 간단히 보죠. 다음 두사진은 동일한 각에서 찍은 일반 모드와 e-book 모드 입니다.



특이하죠? 아담의 Pixel Qi LCD 는 다른 일반저인 LCD 와는 다르게 밝은 곳일 수록 더 잘 보이는 특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책을 볼 때 iPad 같은 일반 LCD 와는 달리 태양아래서도 선명하게 볼 수 있습니다. e-book 모두는 실제 e-book 과 같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밝은 곳에서도 아주 잘보이는 해상도 높은 흑백 LCD 액정 이라고 표현하는게 더 적합할 것 같네요.

e-book 모드가 좋은점이  e-book 처럼 보이기 때문이 아니라, 배터리가 아주 오래갑니다. 스펙상은 150 시간 간다고 하더군요. 단순히 책을 볼때가 아닌 웹서핑을 하거나 메일을 보거나, 간단한 발표자료를 볼 때도 e-book 모드가 유용하기 때문에 150시간이라는 긴 배터리 시간은 정말 큰 장점으로 다가옵니다.

다음은 USB 호스트 기능입니다. 보통 타자를 칠 일이 별로 없는 경우에 타블렛을 구입하는데요. 하지만, 실제로 구입해보면 키보드 없는게 좀 불편합니다. 화면에 터치식 자판이 나오지만, 스마트폰과는 그 크기를 전혀 달리 하기 때문에 쉽게 치기 힘듭니다. 그래서 시중에 그렇게 많은 타블렛용 블루투스 키보드가 판매되고 있는거죠.

아담은 USB 호스트를 지원합니다. 그래서 키보드와 마우스를 그냥 연결만 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키보드와 마우스를 연결해 봤습니니다. 꼭 노트북 처럼 되었네요.


마우스를 연결하면 밑의 그림처럼 마우스 커서가 화면에 나타납니다. 뭐..마우스 연결해서 써보니 그냥 터치하는게 편하겠다는 생각은들었습니다.



아담의 OS 가 아직 최적화 되지 못한 부분이 보이는데요. 키보드를 연결해도 위체처럼 가상 키보드가 화면에 나옵니다.(제 옵큐는 자판을 열면 저런 화면이 안나옵니다.) 키보드 스위치 어플을 설치하면 된다고 하지만, 좀 아쉬운 면입니다. 이 부분은 허니콤으로 업그레이드하면 없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Eden UI를 조금 더 살펴 보겠습니다.


왼쪽 중간의 빨간 버튼을 누르면 아래 처럼 어플 목록이 나옵니다. 어플의 목록은 자주 사용하는게 앞에 나오도록 변신하는 것으로 보이고, 좌우로 슬라이딩 되면서 어플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에덴이 Panel 들의 모음으로 이루어 진다고 했는데요. Home 버튼을 오래 누르고 있으면, 아래 처럼 패널을 선택할 수 있는 화면이 나타나게 됩니다. 꼭 iOS 에서 CD 자켓 넘기듯 죽~~ 드레그하면 순서대로 계속 나옵니다.


몇 일 사용해본 결과 많은 버그가 있고, 속도가 많이 느리지만, UI 자체는 굉장히 편리하더군요. HTC의 센스 UI 를 처음 봤을때 정리를 잘해서 만들었다 하는 생각을 한 적이 있는데, 아담의 Eden 은 완전히 새로운 개념을 도입해서 만들어 졌고, 앞으로 안드로이드 타블렛이 이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지 않을가 하는 기대를가지게 했습니다.  Eden UI 는 앞으로 패치가 되고 안드로이드 3.0 허이콤으로 버젼업이 되면 훨신 빨라 진다고 했기 때문에 더 기대 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버그가 정말 많고 많이 느립니다.

웹서핑을 조금해봤는데요. 처음에는 플래쉬가 깨지지만, 마켓에서 어플을 설치하고 나면 정상적으로 잘 보입니다. 기본 안드로이드 웹브라우져가 아닌 Eden 에 맞는 웹브라우져가 설치되어 있는데, 속도도 상당히 만족 스럽습니다.


이것으로 개봉기를 끝내야겠네요. 쓰다보니 개봉기가 아니라 사용기처럼 되었지만, LCD 나 Eden UI 에 대한 부분은 별도의 사용기로 올릴 예정입니다.

아이 도착하고 약 2주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초기에 전원어댑터 때문에 그리고 Eden UI 의 버그와 e-book 모드가 e-ink 패널만큼 훌륭하지 않다는 단점 때문에 그리고 아담의 무게 때문에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요. 들고 다니면서 2주를 사용해본 결과 마음에 드는 제품이었습니다.

PixelQi LCD 의 경우 밝을 수록 잘 보인다는 장점이 사용할 수록 더 편리하게 다가 왔습니다. e-ink 정도의 성능이 아니지만, 흑백 모드 역시 상당히 괜찮았고, 동시에 컬러 모드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도 좋았습니다. 특히 밝은 전등 아래에서 e-book 모드로 논문을 볼때 마음 뿌듯 합니다. 어두운 곳에서는 백라이트를 키고, 밝은 곳에서는 끄고, 참 신기하죠?^^

Eden UI 의 경우 너무 느리고 버그도 많아서 처음 사용할 때는 짜증이 났는데요. 몇 일 사용하다보니 참 편리하더군요. 허니콤에서 속도개선이 많이 이루어 진다고 했는데, 그러면 진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담의 큰 문제점 중 하나가 무게 인데요. iPad 가 670~750g 정도였던 것 같은데, 사람들이 말이 많아서 이번에 발표된 iPad2 는 600~613g 의 무게를 가지더군요. 그 만큼 민감한 문제인데, 너무 무겁습니다. 위에 적은 것처럼 여자가 한손으로 들고 사용하기 힘들 것 같더군요. 아담의 독특한 디자인이 이 부분을 상당히 커버해주기는 합니다. 저는 지하철과 버스에서 아담에 논문이나 책을 띄어 놓고, 한손으로 들고 잘 보고 다닙니다.

전원어댑터의 경우 19v 2.1A 인데요. 찾아보니 국내에 나오는 넷북용 어댑터와 사양이 거의 비슷하더군요. 그래서 넷북용 어댑터와 5.5파이-3.5파이 변환 젠더를 구입해서 여기 저기 놔두고 다니는 것으로 해결할 예정입니다.



이런 저런 불평을 많이 적었지만, 4달의 기다림 긑에 Adam 을 받아서 정말 뿌듯한 마음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뭐.. 베타테스터 처럼 너무 많은 버그를 가지고 있지만, 점점 발전하는 제품을 좋아하는 제 성격과 PixelQi 라는 앞으로도 타블렛에 장착되기 힘든 LCD 가 달린 제품을 사용한다는 자부심으로 충분히 극복하고 있구요. 사용하면서 더 많은 기능에 대한 소개를 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