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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Nokia 5800 Xpress Music 을 사다


제가 사용하는 모바일 기기는 총 4가지고 있습니다. 이 중 지금 이 글을 적고 있는 노트북을 제외하고, 나머지 3가지 기기는

  • iPod Touch 2nd : MP3+PDA
  • GB-P100 : 운동할때 사용하는 GPS Logger
  • LG LH2300W : 전화기

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실 모든 기능이 겹치지만, 모든 기능을 다 가지고 있는 기기가 없어서 결국 3가지를 다 사용하고 있었는데요. 얼마전에 이 모든 기능을 가지고 있는 iPhone 이 나왔지요. iPhone 이 나온뒤로 바꿀까 말까 하는 마음에 계속 갈등을 했습니다. 4-5개의 PDA 를 거쳐서 iPod Touch 에 이르러 너무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었고, "나는 GPS 가 필요한거야". "나는 항상 일정과 연락처를 Gmail 과 연동시킬 수 있는 스마트폰이 필요한거야", "지금 사용하는 P100 과 iPod Touch, 휴대폰을 팔면 어차피 같은 금액이잖아?" , "올해 지나면 KT 가입비 면제가 없어지잖아..." 하며 몇 날 몇일을 고민했습니다.

그리고 고민 끝에 노키아에서 나온 5800 Xpress Music 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5800 XM 은 참 재미있는 기기 입니다. 위에서 말한 모든 일을 할 수 있으면서도, 가격이 아이폰에 비해서 아주 저렴합니다(구입비용 0원에 약정금액 24/14만원).

만족스러운 안드로이드 폰이 나오기 전까지 5800XM 을 주력으로 삼아볼 생각입니다. 이번글을 이렇게 구입하게 된 5800XM 에 대한 간단한 리뷰 입니다.


첫 번째 박스. 이렇게 생겻습니다. 나름 이쁘게 디자인 되어있네요.



내용물은 본체, 배터리2개, 전용충전기, 싱크케이블, 이어폰, 마이크겸 리모콘 정도? 아쉬운건 배터리를 충전하는 충전 크레들이없다는 것입니다. 크레들이 없으면 배터리를 충전하기 위해서 항상 본체에 배터리를 삽입한 상태어야 하는데, 너무 불편할 것 같네요. 단가가 크게 높지 않을 텐데 왜 뺐는지 잘 알 수 없는 부분입니다.


5800XM 첫 사진이네요. 제가 구입한 모델은 빨간색 모델입니다. 실제로 보면 상당히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고, 빨간색 테두리고 포인드를 주고 있습니다. 5800XM 의 경우 ebay 에서 2만원 정도면 여러가지 색의 전체 케이스를 구입할 수 있어서 파란색으로 케이스를 바꾸는 분들도 많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진은 5800XM의 왼쪽입니다. 왼쪽에는 슬롯 덮게가 2개 보이네요. 위에것은 USIM 카드 넣는 곳이고 아래쪽은 microSD 카드를 넣는 곳입니다. 덮게는 가운대 홈있는 부분에 손톱을 넣고 열면 쉽게 열립니다.


윗부분입니다. 가운데 3.5파이 이어폰 잭이 보입니다. 대부분의 핸드폰이 2.5파이나 20핀 전용 잭을 사용하고, 스마트 폰들도 3.5파이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XpresssMusic 이라는 컨셉에 맞게 3.5파이가 잭이달려있습니다. 3.5파이 왼쪽으로작은 구멍이 보입니다. 이 구멍이 전용 충전잭이 연결되는 부분입니다. 보통 USB 잭을 충전과 데이터 통신 겸용으로 사용하는데 5800XM 은 특이하게 전용 충전잭이 있습니다. 이 부분이 좀 불편합니다. 충전기나 충전잭을 별도로 충전해야 하니까요.


아래쪽 입니다. 특별한 것은 없고 배터리 케이스를 분해할 때 누르는 곳 홈이 있습니다.


뒷면 입니다. 카메라와 SHOW 마크가 보이네요. 뒷면의 배터리 케이스는 전체가 다 같이 분리 되는 형태로 상당히 깔끔하게 디자인 되었습니다.


5800XM 은 300만화소 카메라를 장착하고 있는데, 이 카메라가 칼짜이즈 인증 렌즈를 사용하고 있습니다.있다.("소니 칼짜이즈" 로 인턴넷을 검색해보시면 칼짜이즈에 대해서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사이즈의 카메라에서는 CCD 나 CMOS 의 품질이 중요하죠. 인터넷 커뮤니티를 찾아보니 "밝은 곳에서는 사진이 잘 나오는데, 조금 어두우면 사진이 별로 더라. 그리고 사진 찍을때의 화질 보다 컴퓨터로 옮기면 더 좋게 보인다." 정도 입니다.


이번에는 5800XM 배터리 커버를 분리해봤습니다. 본체 뒷판 전체가 열리는 방식이고, 스마트폰 답게 1320mah 짜리 배터리가 들어있습니다. 폰의 왼쪽으로 USIM 과 microSDHC 카드 슬롯이 있습니다. 5800XM 을 구입하면 기본적으로 4GB 의 microSDHC 카드가 들어있습니다. 프로그램을 설치하거나 자료를 옮기거나 하는 용도로 사용되는건 데요. 이 녀석이 성능은 썩 좋지 못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제가 가지고 있던 다른 제품으로 바꿨습니다. 음악도 넣고 영화도 넣고 이런 저런 프로그램도 설치하느라 Sandisk 8G 짜리 SDHC 를 넣었네요. 문제 없이 잘 인식 합니다.


한가지 특이한 점은 USIM 을 빼는 법입니다. 처음에 배터리 커버 안 열어 보고 빼려고 한참 씨름했는데 안 빠지던군요. 배터리 커버 열어보니까 저렇게 빼라고 적혀 있네요. 배터리를 빼고 스타일러스로 구멍을 통해 밀면 됩니다.


폰을 켜봤습니다. NOKIA 라는 글자가 선명하게 보이네요. 시간 맞추고 지역 맞추고 몇 가지 단계를 거치면, 폰을 사용할 수가 있습니다.


부팅이 끝나면 위의 사진과 같은 모습이 됩니다. 왼쪽은 휴대폰 망인 3G, 오른쪽은 배터리입니다. 무선랜이 연결될경우 배터리 표시 옆에 안테나 모양의 무선랜 마크가 생깁니다. 휴대폰 망으로 데이터 통신을 하게 되면 3G가 3.5G로 바뀌네요.


5800XM 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익숙한 24pin, 20pin, mini USB 가 아닌 독자적인 충전 포트를 사용합니다. 노키아 휴대폰에 널리 사용되는 형태로 보이는데, 너무 불편합니다. 20pin 이나 24pin 으로 충전가능한 배터리 충전거치대라도 패키지에 들어있었다면, 불편함이 덜했을 텐데 많이 아쉬운 부분입니다.


컴퓨터와 연결하는 USB단자 역시 mini USB 가 아닌 독자적인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블루투스 방식으로 쉽게 컴퓨터와 연결이 되고, 대량의 자료는 microSD 카드이용해서 복사하면 되기 때문에 특별히 불편하지 않습니다.

이제 아이팟 터치와 비교해 봅니다. (아이폰 아닙니다. 아이팟 터치 2세대 입니다.)


겉모습입니다. 왼쪼은 아이팟터치 2세대, 가운데는 5800XM, 오른족은 저의 주력폰 아르고 입니다. 새로 크기는 다 비슷하지만, 가로 크기를 보면 "터치>>아르고>5800XM" 입니다. 터치는 그렇다 쳐도 스마트폰인 5800XM 이 아르고폰보다 좁은 것은 좀 의외입니다. 그리고 이것 때문에 터치에 비해서  5800XM 의 큰 단점이라고 생각이드는 키보드 관련된 문제가 생기더군요.


두께 비교 입니다. 아이팟 터치가 정말 얇긴 합니다. 그게 외관상 장점 보다는 바지 주머니에 넣었을때 걸그적 거리지 않는다는 큰 잠점이 있습니다. 5800XM 은 두께는 아르고에 비해서 크게 두껍지 않은 두께를 가지고 있고, 넓이가는 조금 더 좁아서 주머니에 넣어도 크게 불편하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액정 크기 입니다. 각가의 해상도와 액정 크기는 
  • 아이팟 터치 : 3.5 inch / 480x320
  • 5800XM : 3.2 inch / 640X360
  • 아르고 : 3.0 inch / 800x480.

입니다. 재미있게도 해상도는 아르고가 가장 좋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사용해보면, 액정이 크고 멀티터치가 되는 아이팟 터치가 가장 편하죠. 아르고를 사용할때는 해상도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아이팟 터치를 쓰고서는 액정 크기와 최적화가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5800XM 은 최적화도 잘되있고, 해상도도 높은 편이어서 사용하는데 큰 지장은 없지만, 가로 크기가 너무 작아서 QERTY 형식의 자판을 치려면 새워서 쳐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5800XM 을 구입한지 3주 정도 지난 것 같은데, 정말 장점이 많은 기기입니다. 국내 사용자를 위한 한글 어플이 많지 안다는점, 자판이 멀티터치가 되지 않아서 빠르게 치면 오타가 자주 난다는 단점이 있지만, 가격과 활용도를 고려했을때 정말 만족 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