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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엑스페리아(Xperia) X1 - 멋진 Windows Mobile Phone


잘 사용하던 5800XM 을 중고로 판매하고, 새로 나오는 LG안드로이드 폰을 기다리다. 지하철에서 심심한 손을 어쩌지 못하고, 이런 저런 제품을 살펴보던중 그동안 가지고 싶었던 Xperia 가 저렴한 가격에 나와서 구입하였습니다. (아마 곧 있을 X10 의 출시를 앞두고 재고 정리를 하는게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Xperia X1 의 사양

  • 윈도우즈 모바일 6.1
  • 512 ROM / 256 RAM
  • 무선랜, 블루투스, GPS
  • 쿼티키보드, 옵티컬 마우스
  • 3인치 WVGA ( 800 x 480 )
  • 1,500mAh 배터리

사양은 최근에 나오는 옵니아2 등의 스마트폰에 비하면 많이 떨어지지만,  출시된 당시에는 최고의 스펙을 가지고 태어난 제품으로 생각됩니다. 256RAM 이라는 큰 용량의 램과 1500mAh 의 대용량 배터리, 넓은 WVGA 해상도, 쿼티자판 .. GPS, 블루투스, 무선랜 등... 어디 하나 빠지는 것 없는 멋진 사양의 스마트폰 입니다.

엑스페리아아는 최근에 나오는 윈도우즈 모바일 폰에 비해서 큰 특징을 2가지 가지고 있습니다.

  1. 다양하게 최적화된 커스톰 롬이 존재합니다.
  2. 아직은 불안정하지만, 쓸만한 Android 롬이 존재한다.

아마 엑스페리아를 구입하신 분들은 모두 알겠지만, 엑스페리아는 최적화된 다양한 커스텀 롬이 존재합니다. 커스텀 롬이란 실력이있는 분들이 화면설정이나 프로그램, 속도 등을 최적화 해놓은 롬을 말합니다. 엑스페리아에 기본으로 깔려서 나오는 롬의 경우 속도가 상당히 느리고 멋이 없다고(저는 사자마자 커스텀 롬을 깔아서 순정은 사용해보지도 않았네요.^^;) 알려져있는데, 능력자 분들이 만드신 커스텀 롬을 설치하시면 전혀 다른 기기로 변신을 합니다.

그리고 이건 저에게만 큰 장점일 수도 있지만, 안드로이드(Android) 를 설치할 수 있습니다. 안드로이드는 최근에 나오는 스마트폰에 설치되는 운영체제 입니다. 성능도 좋고, 안정적이고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많은데요. 외국의 능력자분이 엑스페리아용 안드로이드인 Xperoid 를 만들어서 배포하고 있습니다. 제가 엑스페리아를 구입한 큰 이유이기도 합니다.버젼도 현재 2.1 까지 나와있구요. 아직 배터리관리가 잘 안되고, SMS 쪽 분제와  터치에 대한 반응 속도가 조금 느린 편이지만, 저는 Windows Mobile 보다 훨씬 편리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구글 계정과 연동이 아주 잘되서 구굴 캘린더와 주소록, 이메일은 사용하고 있는 저에게는 너무 편리합니다.

안드로이드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 글에서 하고, 이글에서는 간단한 개봉기를 적으려고 합니다.

제품이 배송되어서 설레는 마음에 포장을 벗기니 깔끔한 박스가 하나 보이네요.


구성품은 다른 제품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저 큼지막한 배터리네요. 최근에 LGT 용으로 MAXX폰이 1500mAh 의 용량을 가지고 있다고 자랑하지만, Xperia 는 이전부터 1500 mAh 의 용량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폰의 모양을 조금 살펴보면,


엑스페리아의 전면부하단에는 많은 버튼이 존재하는데요. 총 8개의 버튼입니다. 특이한것은 가운데 큼 지막하게 네모난 버튼이 옵티컬 마우스 입니다. 저곳에 손가락을 데고 이리 저리 움직이면 마우스 처럼 작동을 합니다. 그리고 그 버튼을 둘러싸고 있는 테두리가 1개의 버튼 같지만, 4방향 방향키 입니다.그러면 실제로는 12개의 버튼이 되는 군요.

이제 Xperia X1 의 가장큰 특징이 QWERTY 키보드를 펼쳐봅니다.



와우~! 제가 늘 꿈꿔왔던 스마트폰의 모습이군요. QWERTY 자판이 있는 스마트폰과 없는 스마트폰은 그 활용도에서 엄청난 차이를 보입니다. 저의 경우 스마트폰을 일정관리를 하고 메일을 확인하고 메모를 하는데 주로 사용하고 있는데, QWERTY 가 없는 제품을 사용해보니 여간 불편한게 아니더군요. 이전까지 사용해봤던, 스마트폰과 PDA 등을 합쳐서 최고의 제품은 아이팟 터치였는데요. 터치감가 인식률이 아무리 좋아도, 화면의 80% 를 자판이 차지한 상태에서 무언가를 입력한다는게 그리 좋지는 않았습니다.

엑스페리아는 4열 QWERTY 키보드를 가지고 있는데요, 크기가 조금 작아서 익숙해지기 전까지 오타가 난다는 것이 조금 아쉽지만, 키 감도 괜찮고 사용하기도 아주 편리했습니다. 입력하는 동안 화면이 넓직 하게 유지되고 있는 것도 너무 마음에 듭고, 입력 속도도 터치로 입력하는 것과는 비교할 수가 없습니다.

뒷면에는 3.2메가 픽셀의 카메라가 내장되어있습니다. 그리고 아주 멋스러운 쇠로된 뒷 패널이 보입니다. 최근 국산 폰들이 USIM 칩을 교통카드와 신용카드 등 여러 용도로 사용하기 위해서 뒷패널을 플라스틱으로 만들고 있는데, 상대적으로 쇠로 되어있는 엑스페리아의 뒷 페널이 더욱 멋지게 보입니다.


뒷판을 분리하면, 안쪽에 배터리가 나오고 그 안에 USIM 칩을 삽입하는 곳이 보입니다. USIM 칩 옆에 micro SD 카드를 삽입하는 곳이 보이는데, 배터리 쪽에서 넣는 것이 아닌 바깥쪽에서 넣게 되어있어서 기기를 끄지 않은 상태에서도 분리가 가능합니다.


현재 저의 손전화기 아르고와 비교한 모습니다. 쿼티를 펼쳐서 그렇지 실제 크기는 비슷합니다.


자 이제 부팅... 기본으로 설치되어 있는 윈도우즈 모바일 6.1 의 화면이 보이는 군요.


부팅이 되자 마자 바로 커스텀 롬으로 롬업.(순정롬이 어떻게 생겼는지도 안봤네요.^^;)


처음 사용해본 롬업은 진욱님의 더스크2 였습니다. 화면이 아까와 다르게 멋지죠?



진욱님의 더스트2 롬은 기본으로 HTC 의 센스UI 를 사용하고 있는데요. 이게 물건이더군요. 윈도우즈 모바일의 기본 인터페이스가 정말 허접하고 조잡한데, 센스UI 는 정말 잘 만들어져서 사용하기 너무 편리했습니다. 그동안 많은 사람들이 센스UI를 칭찬한 이유를 알겠더군요.

몇 가지 롬을 더 이용해보고 현재는 루나님의 롬으로 정착을 했습니다. 각롬마다 다양한 특징이있는데, 저는 약간은 화려하지만, 속도가 빠른 것을 좋아해서 루나님 롬이 가장 마음에 들더군요.

이상 간단한 엑스페리아 구입기였습니다. 최근에 많은 스마트 폰이 나오지만, 제 입맛에 딱 맞는 그런 제품을 찾는 것이 정말 어려운데요. 이상하게 우리나라에서는 쿼티가 달린 제품이 나오지 않더군요. 그리고 윈도우즈 모바일 계열의 운영체제의 불안정함과 전원관리의 허접함은 이미 충분히 경험해 본터라 신뢰가 가지 않구요.

엑스페리아는 윈도우즈 모바일이 설치되어있자만, 다양한 방면으로 최적화된 커스텀 롬이 존재하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설치할 수 있다는 점, 만족스러운 쿼티 자판을 가지고 있다는 점, 가격이 아주 저렴하다는 점 등.. 현재 선택할 수 있는 최고의 선택중 하나가 아닐 까 합니다.

이제 안드로이드 설치하러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