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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와 여행

자전거 속도계 : 플레닛 바이크 Protege 9.0 vs. 켓아이 MC100W

요즘 글을 자주 올리네요(아~~뿌듯해라...^^;). 제가 요즘 글을 자주 올리는 이유 아시나요? 얼마전에 알게 된 피아랑닷컴 때문입니다.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우연히 들어가게된 블로그 인데, 자전거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 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너무 재미있어서 한참을 읽다가 저도 이런 것을 꿈꾸며 블로그를 시작했었다는 생각이 들어서 방학도 된겸해서 글을 자주 써봅니다.



이번 글을 피아랑닷컴의 도움으로 관심을 가지게 되고, 때맞춰 미벨동의 모 회원님의 중고판매신공으로 제가 영입하게된 플래닛 바이크의 Portege 9.0 속도계입니다. 플레닛바이크라는 회사는 국내에서 그렇게 친숙한 브랜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얼마전에 밝은 후미등을 찾다가 알게된 회사인데요. 이곳에서 속도계도 나온다는 것을 안지는 얼마되지 않았습니다.


Protege 9.0 Wireless 속도계는 무선 자전거 속도계입니다. 플래닛 바이크 사에서는 Protege 5.0, 8.0, 9.0, 9.0 wireless 가 나오는데요, 그 중 최상위모델입니다. 다른 무선 속도계와 마찬가지로 "속도계본체+거치대+송신부+스포크부착 자석 "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가격은 국내 대형 쇼핑몰에서 56,000원 정도 하고 있으니, 쿠폰신공을 잘 하면, 5만원 정도에 구입할 수 있겠네요. Ebay 에서 최저 가격이 27달러정도이고 평균 37달러 정도하는 것을 생각해보면 국내 가격이 크게 비싼 것 같지는 않습니다. ebay 에서 최저가 제품 3개를 구입해서 배송받으면 1300원 환율일 때 배송비까지 44,000원 정도가 들게 되니까 해외구매를 해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제가 구매한 중고 Protege 9.0 사진입니다. 상처가 좀많고, 본체 아래 뭔가 붙어있었던 것이 떨어진 자국이 있는데요. 원래 모습은 어땠을지... 알 수 없습니다(^^;, 원래는 회색빛의 작은 조각이 붙어있습니다.).


Protege 9.0 에서 처음 눈에 띈 것은 시원시원한 액정이었습니다. 이전에 사용하던 속도계들에 비해서 액정이 크고 한 화면에 많은 정보고 나와서 마음에 듭니다.


뒷모습입니다. 거치대를 고정하는 곳이 플라스틱으로 되어있는것이 좀 의외 였습니다. 제가 사용해본 모든 속도계가 핸들바에 장착시에 케이블타이를 사용하는 방식이었는데요. Protege 9.0 은 그렇지 않더군요. 아마 속도계의 작동방식 때문에 이런 거치대를 선택했다고 생각됩니다.


거치대를 분리한 모습입니다. Protege 9.0 은 특이하게도 외부에 별도의 버튼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대신 거치대에 속도계를 장착한 뒤에 속도계 본체를 위로 밀면 Mode 가 바뀌는 형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버튼이 없어서 많이 당황했는데, 사용법을 알고나니 참 편리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속도계에 붙어있는 작은 버튼들을 자전거 장값을 끼고 누른다는 것이 생각만큼 쉽지는 않으니까요.


다음은 MC100W 입니다. 제가 이전까지 사용하던 제품이고, CATEYE 의 RD300W 와 함께 가장 대중적인 무선 속도계라고 생각됩니다. 장점이라면, 내부에 전등이 들어있어 어두운 곳에서도 속도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있습니다. 속도계의 내부 전등이 밝지않고, 버튼이 조금 누르기 힘든 위치에 있어서 있으나 마나 한 기능이라고 하는 분들도 많지만, 저는 자전거를 타는 중간 중간 쉬는 시간에 속도계를 확인할 때 조명이 많이 도움이 되더군요.


두 속도계를 비교해 보겠습니다. 첫번째는 가장 중요한 속도계 액정 비교 입니다. Protege 9.0 의 액정은 위부터 현재속도, 운동시간, 운동거리 가 나타나고 밑부분에 버튼을 누를때마다 시간, 누적거리, 최대속도, 온도 가 나오게 되어있습니다. 반면 MC100W 의 경우는  현재 속도가 표시된 상태에서 아래 부분의 MODE 를 눌러서 시간, 속도, 최고 속도, 누적거리, 누적 시간등을 변경시켜야 합니다. 저는 Protege 에 점수를 많이 주고 싶습니다. 라이딩 중에 Mode 버튼을 누르면서 정보를 확인하는 것보다 Protege 처럼 한 화면에 많은 정보를 보여주는 방식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두 제품의 크기 비교를 해보면, Portage 9.0 이 조금 더 크지만, 크기가 부담될 정도의 차이는 아니고, 액정 크기 차이를 생각했을때 큰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거치대는 MC100W 가 더 좋습니다. 밑의 고무와 위의 장착 부위가 따로 떨어져서 가로, 세로  양방향으로 장착이 가능해서 스템과 핸들바에 모두 장착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Protege 9.0 의 경우 핸들바와 같은 방향으로만 고정이 가능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아마 Protege 가 본체를 직접 밀어서 작동하는 방식이어서 거치대를 확실하게 고정시키기 위해서 이렇게 한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불편한 것은 어쩔 수 없네요.


휠셋의 회전 속도를 송신하는 송신기입니다. 둘다 크게 다른 점은 없습니다. 송신기와 한 쌍인 자석이 켓아이 쪽이 조금더 작지만, 자석의 세기 차이인지 Protege 9.0 의 송신기와 자석사이의 거리가 조금 벌어져도 감지가 더 잘 되는 것 같습니다.


플레닛바이크 사의 속도계 Protege 9.0 을 살펴봤습니다. 비록 상처가 많은 중고물품이라 원래 모습을 확인하는데 한계가 있었지만, 그 장점은 충분히 파악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넓은 액정화면, 편리한 인터페이스, 강한 측정 자석 등 많은 장점을 가진 속도계 임이 분명한 것 같습니다.

자전거를 타러 갈 날이 기다려 지내요.